2012년 01월 12일
찻잔

2년전의 일이다.
작은아버지댁에 방문했다가 뜻하지 않던 선물을 받게 되었다.
작은아버지는 잘 포장된 박스를 여시고는 화려하게 금장된 찻잔 세트를 보여주셨다.
'내가 몇년전에 선물받은건데. 네가 가져가서 쓰거라.'
그러고는 이런 말씀을 하셨다.
'좋은게 생기면 모셔두지 말고 써야한다.
날 보렴. 결국 아껴두고 쓰지 못해서 너에게 선물하잖니?'
감사하다는 말씀을 남기고 찻잔을 집으로 가져왔다.
그리고 얼마전.
찻잔 세트는 이사를 도와주러 온 동생에게 건네졌다.
작은아버지께서 해주신 말씀과 함께.
누군가는 꼭 써주길 바라며.
# by | 2012/01/12 16:53 | 그냥 생각나는대로 | 트랙백 | 덧글(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