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0일
내가 축구를 보면 꼭 지는 이유?
흔히들 말하는 축구 징크스.
"내가 축구를 보면 꼭 지더라"
이유가 뭘까?
--
그냥 지는 경기가 더 인상에 깊게 남기 때문일까?
물론 그 영향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이 징크스를 수학적/통계적으로 증명해보도록 하겠다.
--
대한 축구 협회 홈페이지 (http://www.kfa.or.kr/)에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1999년 부터 2009년 현재(10월 10일)까지 남자 국가대표 A매치 승률은 다음과 같다. (올림픽 대표 포함)
총 시합: 241회 (100%)
승: 116회 (48.1%)
무: 76회 (31.6%)
패: 49회 (20.3%)
본인이 시합 결과를 하나하나 넘겨가며 세봤다.
언뜻봐도 나쁜 승률은 아니다. 아니, 놀라울 정도다. 고작 다섯번 중 한 시합에서 졌을 뿐이다!
그런데 어째서 이런 징크스가 생겨났을까??
역시 기분탓일까?
--
문제는 국가대표팀에게 있지 않다. 축구를 응원하는 관객 즉, 우리들에게 있는 것이다.
시합의 구성을 보면 단발성 친선경기보다 월드컵, 아시아컵, 올림픽 등 예선과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시합이 압도적으로 많다.
만약 전 국민이 모든 시합을 봤다면 다섯번 중에 단 한 시합에서 지는걸 보게된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예선보다는 본선에. 16강 보다는 8강에. 약한 상대보다는 강한 상대와의 시합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월드컵을 떠올려보자.
탈락을 의심치 않는 예선 경기는 소수의 축구 매니아들을 위한 무대가 된다. 다수의 일반인(?)들은 관심을 갖지 않는다.
실제로도 예선 경기는 매우 높은 승률을 보이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이기는 경기를 본 것은 고작 소수의 매니아들뿐.
반면 1승을 올리기도 어려운 본선에서는 매스컴의 부채질속에 수많은 국민들이 붉은악마가 되어 응원한다.
심지어 패배가 늘어날 수록 마지막 승리의 희망에 더 많은 국민들이 TV앞으로 모여든다.
행여 1무나 1승이라도 올리는 날에는 TV시청율과 라디오 청취율이 수직으로 상승해버린다.
결국 이기기 어려운 시합일수록 더 많은 사람이 보게 된다. 실제로 이런 시합들은 대부분 진다.
이기는 시합에 비해 수십배나 많은 사람들이 지는 시합을 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국가대표의 승리는 50%에 육박하지만 이를 본 국민들은 별로 없고
패배는 고작 20% 뿐이지만 수많은 국민들이 이를 시청하게 되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예를 들어보자.
50% 의 승리를 10만명의 국민이 시청하고.
20% 의 패배를 100만명의 국민이 시청했다고 가정해본다면.
90만명의 국민은 뉴스에서만 줄기차게 승전보를 듣다가 자기가 보는 경기는 모조리 지게 되는 셈이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온 국민이 관심을 갖는 경기도 가끔 이긴다. 한일전은 특이하게 관심이 많아지는 경우이므로 제외..)
이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내가 축구를 보면 꼭 지더라"
라는 축구 징크스인 것이다.
결코 기분탓 만은 아니다.
"내가 축구를 보면 꼭 지더라"
이유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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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는 경기가 더 인상에 깊게 남기 때문일까?
물론 그 영향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이 징크스를 수학적/통계적으로 증명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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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축구 협회 홈페이지 (http://www.kfa.or.kr/)에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1999년 부터 2009년 현재(10월 10일)까지 남자 국가대표 A매치 승률은 다음과 같다. (올림픽 대표 포함)
총 시합: 241회 (100%)
승: 116회 (48.1%)
무: 76회 (31.6%)
패: 49회 (20.3%)
본인이 시합 결과를 하나하나 넘겨가며 세봤다.
언뜻봐도 나쁜 승률은 아니다. 아니, 놀라울 정도다. 고작 다섯번 중 한 시합에서 졌을 뿐이다!
그런데 어째서 이런 징크스가 생겨났을까??
역시 기분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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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국가대표팀에게 있지 않다. 축구를 응원하는 관객 즉, 우리들에게 있는 것이다.
시합의 구성을 보면 단발성 친선경기보다 월드컵, 아시아컵, 올림픽 등 예선과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시합이 압도적으로 많다.
만약 전 국민이 모든 시합을 봤다면 다섯번 중에 단 한 시합에서 지는걸 보게된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예선보다는 본선에. 16강 보다는 8강에. 약한 상대보다는 강한 상대와의 시합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월드컵을 떠올려보자.
탈락을 의심치 않는 예선 경기는 소수의 축구 매니아들을 위한 무대가 된다. 다수의 일반인(?)들은 관심을 갖지 않는다.
실제로도 예선 경기는 매우 높은 승률을 보이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이기는 경기를 본 것은 고작 소수의 매니아들뿐.
반면 1승을 올리기도 어려운 본선에서는 매스컴의 부채질속에 수많은 국민들이 붉은악마가 되어 응원한다.
심지어 패배가 늘어날 수록 마지막 승리의 희망에 더 많은 국민들이 TV앞으로 모여든다.
행여 1무나 1승이라도 올리는 날에는 TV시청율과 라디오 청취율이 수직으로 상승해버린다.
결국 이기기 어려운 시합일수록 더 많은 사람이 보게 된다. 실제로 이런 시합들은 대부분 진다.
이기는 시합에 비해 수십배나 많은 사람들이 지는 시합을 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국가대표의 승리는 50%에 육박하지만 이를 본 국민들은 별로 없고
패배는 고작 20% 뿐이지만 수많은 국민들이 이를 시청하게 되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예를 들어보자.
50% 의 승리를 10만명의 국민이 시청하고.
20% 의 패배를 100만명의 국민이 시청했다고 가정해본다면.
90만명의 국민은 뉴스에서만 줄기차게 승전보를 듣다가 자기가 보는 경기는 모조리 지게 되는 셈이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온 국민이 관심을 갖는 경기도 가끔 이긴다. 한일전은 특이하게 관심이 많아지는 경우이므로 제외..)
이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내가 축구를 보면 꼭 지더라"
라는 축구 징크스인 것이다.
결코 기분탓 만은 아니다.
# by | 2009/10/10 01:48 | 생각의 틀을 깨고 | 트랙백 | 덧글(0)



